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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끼 4000원으로 가능... 직장인들에게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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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플레이션'에 도시락 싸는 직장인들 늘어
편의점 4사 도시락 매출도 급증

 

최근 국회에서 유류세를 2024년까지 인하하겠다는 안이 통과됐고 근로자들 20만 식대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어찌 됐든 바람직한 방향이다. 당장 국민이 어려운데 국회에서 탁상공론만 하고 있으면 안 될 일이다.

 

인턴으로 근무 했던 선릉역 부근

중견기업 직장인이 최근 회사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가가 너무 올라 왠만한 점심 메뉴 가격이 1만 원이 넘기 때문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기도 번거롭다고 했다. "주변에 도시락을 싸오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다"는 신 씨는 "밥값이 너무 비싸다. 요즘 회사에 도시락족이 많아져 점심시간 회사 곳곳에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불황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도시락족'이 늘어나고 있다. 부담스러워진 외식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더위 속에 오가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는 직장인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점심값이 1만원을 넘는 이른바 '런치 플레이션'(점심을 뜻하는 런치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 합성어)이 일반화하는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종합포털 '참 가격' 통계를 보면 짜장면, 냉면, 칼국수, 김밥, 김치찌개백반, 비빔밥, 삼겹살, 삼계탕 등 매달 조사하는 8대 외식 품목 가격이 연초에 비해 크게 뛰어 대부분 1만 원을 넘어섰다. 냉면은 4.7%(9808원→1만 269원) 올랐고 삼겹살(200g)은 4.7%(1만 6983원→1만 7783원), 김치찌개백반 4.4%(7077원→7385원), 삼계탕 4.0%(1만 4308원→1만 4885원) 등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실제 우리집 앞 중국집도 짜장면 가격이 6000원에서 6500원으로 슬그머니 인상했다. 꽤 오래 6천 원이었던 짜장면 가격이 오르니 현실로 다가오는구나 라는 걸 느꼈다. 오늘 지나가다 뉴스에서 들은 바로는 30년 만의 물가 인상률이라고 하고 국무총리까지 지금의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고 , 대통령을 위시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최근의 물가상승은 엄중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지미뱅크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김모 씨(30)도 요즘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해 출근한다. 그는 "회사가 강남에 있어 2만 원 가까이 들여도 점심 해결하기 만만찮을 때가 있다.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니 한 달 평균 35만∼40만 원은 절약된다"라고 했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에선 도시락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4월8일~7월7일) 밀폐용기는 83%, 도시락 수저세트는 60%, 도시락통은 50%나 판매가 급증했다. 보온보냉 기능성 도시락 가방은 60%, 도시락 전용 가방도 55% 판매가 늘었다.

 

직접 도시락을 싸기 힘든 이들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도시락을 찾고 있다.
4000~5000원대의 부담이 덜한 가격대라 '끼니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기업 직장인 박모 씨(29)는 "요즘 점심시간이면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4000원 안팎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운다"며 "값도 싸고 식사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편하다. 편의점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가 많아 도시락을 사면 음료수를 끼워주는 등 행사 제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편의점 CU BGF사옥점에서 직장인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있다.[사진 BGF리테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국내 편의점 4사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대 크게 성장했다. CU(35.5%) GS25(49.8%) 세븐일레븐(40%) 이마트24(48%) 등으로 껑충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점심시간을 쪼개서 알차게 보내려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데다 혼밥족이 증가하는 것도 도시락 관련 제품 수요 증가와 관련 있어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필자가 학교다닐때는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던 때였다. 그때는 급식도 없었으니까(우리 학교만 없었나?)

지금 대한민국 학생들은 미국 선생님들도 부러워했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는 K급식을 먹고 있고, 당장 학생들한테 물어봐도 급식 메뉴가 너무나도 잘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인들의 도시락 싸오기는 왠지 씁쓸하다. 이 상황은 누구에게나 원하던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에게는 도시락을 싸는 게 번거로울 것이고, 주변 상인들은 장사가 안되니 피해가 갈 것이다. 물론 도시락을 싼다고 해서 모든 게 나쁜 것은 아니다. 건강면에서는 더 좋을 수 있고 요리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도 되는 거니까 

 

제롬파월 FOMC회의록에서 물가안정화 의지 재확인

 

하지만 다시 물가가 안정화되서 자신의 본업에 더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한다.

 

덧붙여서 집에서 도시락을 싸는것은 논외로 하고,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 예상은 했겠지만 당연히 건강에 좋지 않다. 지금도 인턴 시절 선릉역의 한 회사 앞 G편의점에서 4000원짜리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던 것이 생생히 기억난다. 빙그레 바나나우유와 함께.. 그때도 나의 위장은 별로 좋지 않았다.

 

지금은 편의점 도시락 구성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인공 감미료가 들어갔다는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팩트다. 

 

물가 상승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육류는 물론이고 채소마저도 70%나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대부분은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있다. 정치권은 자신들의 잇속이나 챙기는 이기적인 행태를 보이지 말고,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권력은 그 힘을 잃게 될 것이고

차지하고 있던 자리에서 초라하게, 아니면 비참하게  내려와야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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