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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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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경제

2021년 6월 11일 국민의 힘은 새로운 당대표 이준석을 선출했다. 이준석은 당원 선거인단 대표에서 나경원에 비해 1만여 표 뒤졌으나, 국민 여론조사에서 무려 58.8%를 얻어 승리를 따냈다. 이준석의 당선은 보수의 변화를 물결을 타고 불러온 어찌 보면 즉흥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나이 든 세대의 지지로 대변되는 보수정당인 국민의 힘에서 젊음을 강조하고 그들을 대표하는 세대교체의 주자로서의 면모를 승부수로 던진결과 당선을 만들었다. 일부에선 이준석이 어떻게 당 대표 역할을 행사할 것인지 우려하였고, 당내 수구 세력들과의 이견에 내홍과 마찰을 예상하였다. 하지만 1년의 이준석 대표 체제는 무난히 지났고 그사이에 대선과 지선에서 결과적으로 모두 승리를 거두었으니 당 대표로서의 책무는 성공적인 결과로 대신할 수 있다.

 

소명 마친뒤 회의실 앞에서(사진 뉴시스)

이준석 대표에게 시련이 다가왔다.

 

국민의 힘 윤리위원회는 7일 새벽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 6개월간 당원 자격을 정지하기로 했다.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는 8일 당대표 권한으로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며 재심, 가처분 소송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예상된 윤리위 심의 결과에 대한 이 대표의 준비된 발언이었다.

 

이준석 대표는 인터뷰에서 당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 는 질문에 저는 그럴 생각 없다면서 윤리위원회 규정을 보면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 대표에게 있다.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그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  되면 그건 당연히 그렇게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면서 지금 수사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다.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는 것은 저는 아무래도 윤리위원회의 형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사기관의 판단이나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윤리위가 처분을 내리는 것이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통용되는 관례였다 면서 다른 것을 제쳐두고 제 것만 쏙 빼서 수사 절차도 아직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판단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좀 의아하다. JTBC에서 이번 윤리위에 대한 윗선 의혹이 있다고 보도를 하고 사실 그에 대한 후속 보도도 계속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며 그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시점에 윤리위가 그런 고려 없이 이렇게 빠르게 판단한 것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네이트 뉴스

오늘 오전 용산 출근길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의 징계에 대해 저도 국민의 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길 기대한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제가 늘 말했지만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당 수습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으로 나가는데 대통령으로서 언급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핵관의 한 사람으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징계에 대해 당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용태 청년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윤리위원회가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권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본다. 반란군은 토벌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징계 결과를 비판했다. 당내 수구와 개혁 세력 간 갈등은 시작된 셈이다

 

이러한 과정을 대강 훑어봐도 이준석 대표의 징계는 격식만 요란하게 갖추고 시간만 질질 끈 한 편의 저급한 막장드라마 수준이었다. 식상하지만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이준석 대표에서는 가장 적합한 단어로 떠오른다. 예정된 이준석 대표의 낙마와 윤핵관의 준동은 윤석열의 묵인하에 이루어지는 한 편의 시나리오로서 국민의 힘을 헤쳐 모여하기 위한 전 단계 조치라 할 것이다. 

 

영상 오른소리

윤핵관의 묵인하에 행동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현진을 윤리위원회 소명 전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입술을 꾹 다물며 면전에서 무시당하고 뒤에서는 한없이 깎아내리며 그다음 날엔 웃으면서 악수하려고 달려드는 사람하고 마주치면서 오늘 아침엔 어떻게 대응할까 고민하면서 일어난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이준석이 절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잘못하고 사과하고 책임질 부분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의 말도 일리가 있는 부분들이 있다.

이준석 대표의 본인 말대로 당대표로서의 책무인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전혀 축하받지 못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전혀 대우받지 못했다. 그리고 짜인 각본대로 버려진 것이다. 대표 신분이었던 내내 대한민국 의전서열  7위에 빛나는 자리가 맞나 의문이 들 정도였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칼 빼들고 달려오는 사람과 무슨 타협을 할 수 있겠느냐

 

정치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는 절차와 명분이라는 것이 있다. 그저 문제가 있다고 그것을 막가파식으로 신속하게 처리만 하면 되겠는가

윤석열 정부 들어 인사 문제는 가관이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현재 시점 기준으로 보면, 면허취소 기준 대비 7배 높은 수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인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  재판 과정에서 재판관이 선교유예를 내렸는데, 그 당시 검사는 항소조차 하지 않았고, 참고로 그 당시 검사가 윤석열 패밀리였다. 개입했다는 소리가 아니다. 하지만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졌다

윤석열은 음주운전 장관을 임명한 것이다. 잠재적 살인이라고 까지 언급되는 음주운전 전력의 교육부 장관이 과연 타당한가?  더군다나  그에 대한 대답은 더 가관이다. 전 정권 장관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했다. 그 자체가 예의도 없고 격이 떨어지는 발언인데,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전 정권 주요인사라는 사실이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대한민국 수장이 이렇다.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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