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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칭찬은 독약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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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의 두려움이 창의적 생산성 낮춰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칭찬은 독약이 될 수 있다. 정말 그랬다. 잘못된 칭찬은 아이의 미래까지 바꿀 정도로

 

예전에 고등학교 영어 모의고사 지문에도 비슷한 내용을 본 적도 있고 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한 때 널리 유행했을 정도로 유명한 문장이였고 응당 맞는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

 

몇 년 전 SBS에서 재능의 함정- 잘못된 칭찬은 재능을 썩히는 독약이 될 수 있다 라는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었다.

천재 작곡가인 모차르트가 하루 3시간 10년을 연습해서 만 시간을 채우고, 비로소 30년 만에 협주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천재라는 타이틀만으로는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없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1만 시간은 상징적인 시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전문가나 석학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시점에서는 1만 시간이 지나치게 노력만을 강조하는 단어라서 스마트한 시대에 안 맞다는 의견도 있다. 무턱대고 노력하는 것보다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하며, 노력에도 질적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천재들 뒤에는 그만큼의 시간 투자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1만시간이라는 시간이 투자되는 데에는 동기부여가 필수적이다, 그 동기부여를 본인이든 타인을 통해서든, 이끌어내야만 세상에 이름을 널리 떨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 트리거인 칭찬은 큰 역할을 한다.

그런데 별 생각없이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칭찬이 오히려 그 아이의 재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았다.

내용 자체가 매우 납득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photo by Markus Spiske ( https://unsplash.com/@markusspiske)

우리가 믿는 재능의 함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 뉴욕에서  5학년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아이들에게 누구든지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를 주고 시험을 치르게 한 다음에

시험 결과에 대해

아이들 중 50퍼센트는 지능에 대한 칭찬(너 참 똑똑하구나)

나머지 50%는 노력에 대한 칭찬(고생했네, 애썼어)

 

 

그리고 2번째 시험으로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아이에게 고르라고 했더니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 대부분은 쉬운 문제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 대부분은 90%가 어려운 문제를 선택했다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지적능력이 의심받을 수 있는 두려움을 피하고 안전한 길을 택한 반면,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들은 그럴 이유가 없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기 합리화에 길들여지는 잘못된 칭찬인 것이다

 

 

3번째 시험, 이번엔 두 그룹 모두에게 어려운 시험문제를 출제

반응이 궁금하지 않은가?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반기고 집중했지만

똑똑하다고 칭찬받은 아이들은 시험문제에 대해 낙담하고 실망하고 포기했다

 

 

마지막으로 처음과 같은 난이도의 시험을 치른 결과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의 성적은 30% 증가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학생의 성적은 20% 감소

 

이와 똑같은 실험을 6번 반복해도 결과는 같았다고 한다

 

결국 재능과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게 되면 동기부여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자진해서 포기해버리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음을 말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흔히 하는

OO야 역시 똑똑해 

라는 말이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노력에 대한 대가로 얻은 성과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려주는 게 그 아이를 위한 진정한 역할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에게 똑똑해라기보다

OO야 애썼어

라는 말을 건네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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