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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하는 학생과의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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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라는 직업

필자의 사회적 정체성은 영어강사이다

원해서 하고 있는 직업은 아니나 그나마 현재 선택지 중에서는 나름 만족하는 직업이다

 

초중고 학생 각각의 성숙도가 다르다 보니 강의 방법, 특히 말투 등  차별성을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

 

어제 초등학교 4학년  여자 아이들 3명이 단어시험갯수가 많다고 징징대기 시작했다. 태블릿 수업도 마다하고 혼자 멍하니 있기도 하면서...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때 결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날씨도 더워지고 공부하기가 많이 싫었던 거 같다

그래서 앞으로 한시적으로 단어의 수를 줄여 시험 보기로 하고 오늘은 단어 퀴즈게임으로 수업을 대체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아이들 중  한명이 선생님 천사예요? 하면서 밝은 미소를 보여준다.

공부할 때도 그런 미소를 보여주면 좋으련만,,,

 

그리고 눈치없었던 중1

 

그리고 중2

중2수업은 언제나 어렵다

어느 정도 그러려니 마음을 먹지 않으면 힘들다

 

고2

한명이 공부에 전혀 뜻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다 큰 고2에게 잔소리를 몇 번씩 하기도 애매한 

그래도 잔소리했다. 안 하면 직무유기니까

 

이제는 영어강사도 몇 년 했다고 여유가 많이 생겼다.

학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험치가 늘어나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어느 직업군에서든 중요한 능력이겠지만 겪어보니 상황 대처능력, 자기 관리가 더없이 중요한 직업인 것 같다

 

영어강사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끝이 보이기 전에 안정된 경제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자연스레, 멋지게 끝을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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